24절기여행 2

24절기 여행,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는 방법 - 가을, 겨울편

가을이 되면 서늘한 바람과 함께 들꽃 향기가 가득한 여행길이 펼쳐집니다. 입추(立秋)는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이즈음 경기도 여주의 영릉과 건릉을 찾아보세요. 고매한 풍류가 배어 있는 숲길과 멋스러운 능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처서(處暑)가 되면 본격적으로 서늘한 기운이 돕니다. 전북 남원의 구름계곡에서 울긋불긋 단풍과 맑은 물소리를 즐겨보세요. 또한 강원도 삼척의 노곡리 마을에서는 황금들녘이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백로(白露)에 이르면 이슬이 섞여 내린다고 합니다. 이때 충북 제천의 의림지에서 단풍 구경을 하면서 호젓한 가을 숲 내음을 맡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명성산 억새밭에서도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추분(秋分)이 되면..

24절기 2024.04.06

24절기 여행,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는 방법 - 봄, 여름편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24절기를 따라 봄나들이를 떠나보면 자연의 생동감과 활력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입춘(立春)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기,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의 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제주도 서귀포의 오름 트레일을 걸으며 봄바람을 맞는 것도 좋고, 강릉 정동진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우수(雨水)에 이르면 봄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경북 청송의 자작나무 숲길을 걸으며 나뭇가지에 맺힌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제주 돌문화공원에서는 빗물이 고인 돌하르방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경칩(驚蟄)이 되면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만물이 새 생명을 얻으며 움트기 시작하..

24절기 2024.04.05